비진도신년일출

비진도 가는 일출산행; 비진도선 유봉산행 날짜; 2022년 1월 1일 토요일(금요일 무박) 맑음산행 경로; 내항 선착장 – 비진분교 – 대동산록 – 더시펜션 – 몽돌해변 – 화장실 – 망부석 전망대 – 미인전망대 – 선류봉 – 놀여전망대 – 비진암 – 동백군락지 – 외항 선착장행; 외항 선착장

비진도는 통영시 한산면에 위치한 섬으로 아령처럼 생겼다.

통영시에서 남쪽으로 10.5㎞ 해상으로 매물도와 소매물도, 한산도에 근접해 있다.

조선시대 이순신 장군이 적과의 해전에서 승리한 귀중한 장소라는 뜻에서 비진도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하며 한려해상국립공원에 속한다.

해수욕장 주변으로 아름다운 섬들이 둘러싸고 있으며 곳곳에 낚시터가 있어 해수욕과 낚시를 함께 즐길 수 있다.

늦가을에서 음력 2월까지 감성돔이 잘 잡히는 것으로 유명한 남쪽의 놀요 두루요는 낚시꾼들의 자리다툼이 치열한 유명 포인트이며, 앞쪽의 긴 출여와 오른쪽의 문둥요가 어우러져 감성돔의 황금 놀이터로 알려져 있다.

주변에는 후박나무 재생산지, 자연 동백나무 숲, 수포 탐방로가 있다.

주요 농산물로는 고구마와 보리를 생산하며 굴, 멍게 등의 양식이 성하다.

지역 특산물로는 야생 흑염소와 우두, 미역 등이 있다.

난온대 해양성 기후로 인해 산달나무, 동백나무, 후박나무, 사철나무 등이 군락해 있는데

그 중에서도 통영 비진도의 팔손목 자생지는 천연기념물 제63호로 지정되어 있다.

통영시 여객선터미널에서 1일 2회 정기 여객선이 운항된다.

몇 년 전부터 배 위에서 맞이하는 해돋이가 제대로 일출을 맞이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고 올해도 새벽 6시 50분에 비진도행 여객선을 탔다.

캐스터 바람이 세게 분다고 했는데

바람 맞을 뻔했다.

비진도 내항에 가까워질수록 붉은 빛의 여명이 바다를 수놓고 있다.

내항선착장에 도착·하선하였는데,

순식간에 일출은 여객선과 함께 멀어지고 있었다.

내항에 내리니 대동산이 가는 손을 막고 있었다.
어…

어떡하라고!
!

라이코우무라

한산도 초등학교였으나 나중에 비진분교였다가 지금은 폐교되었다.

대동산은 등롱이 희미하게 통과하여 외항촌으로 건너간다.

가는 길에 염소를 만났고, 강아지 두 마리가 극진히 환영해 주었지만 아무것도 주지 못했다.
미안…

이미 해는 뜨고 유봉들이 빛을 받아 환상처럼 다가오고 있다.

산악회 일행 중 두 분이 외항 선착장을 택해 외항으로 내려가기 전 거의 떠오른 흑호년 해돋이를 촬영했다.

황산벌님께 양해를 구하고 일출 사진을 갖다 드린다.

감사합니다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제가 본 흑호의 첫날 해…

산수가 수려하고 풍경이 뛰어난 비진도의 백미는 내도와 외도를 잇는 비진해수욕장이다.

서쪽 해안은 가는 은모래 모래사장과 잔잔한 바다의 물결이 평화롭고 동쪽 해안은 조약돌밭에 거센 파도가 몰아치는 독특한 지형의 해수욕장이다.

이런 섬의 모습 덕분에 한 번에 낙조를 만끽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마주보고 있는 대동산과 외항촌

외항 선착장

비진도산호길

1km 남짓을 큰 맥주로 오른다.

삼거리에서 망부석 전망대 갔다 와서는 유봉에서…

만부석 전망대

비진도, 하산도, 용초도, 주봉몽돌해변, 주봉도, 거제노자산, 다케시마, 가라산

미인도 전망대

오곡도, 곤리도, 학림도, 미륵도, 춘복도, 한려수도조망케이블카, 한산도, 용초도, 추봉도, 다케시마, 가라산, 망산, 가왕도, 아듀도, 매물도, 소매물도

흔들흔들 바위

송유봉(312m)

선유봉 전망대

다케시마, 거제가라산, 저구항, 거제 망산, 장사섬, 가왕도 어유도, 매물섬, 소매물섬, 국도

비진도 전망대

연화도, 우도, 욕지도, 외부지도, 하야대도, 상납대도 남도. 두미도, 내부지도, 추모, 숭도, 용대도, 사랑도, 오곡도

노로요 전망대

연화도, 우도, 욕지도, 외부 지도, 두미도, 내부 지도, 남해, 추모, 연태도, 오곡도, 미륵도

사루삔이치

비진암

동백 군락지

대동산 외동마을과 외항 선착장

오후 1시 20분 통영행 여객선이 도착하고 있다.

미륵산 케이블 승강장

기대했던 선상의 일출을 놓쳐 아쉬웠던 흑도라헤비진도 여행과 선유봉 등산,

그나마 외항읍 모 횟집에서 먹은 광어회(중간 가격은 60,000원 지인이 내는 것)가 신선하고 아삭아삭한 와인과 함께 맛좋은 시간이었다.

비진도는 동백 군락이 아름다워 동백꽃이 만개하면 더욱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