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설 찹쌀호떡믹스로 도전했는데

저희 집은 월요일부터 방학을 했습니다만 사실 첫 번째는 유치원에 등원하지 않는 것입니다만, 두 번째는 보육원에 등원할 수 있었습니다.
매니저 형이 집에 있으니까 본인도 안 간다고 자체적으로 쉬고 있어요. 그 덕분에 저는 계속 아무것도 못하고 아이 둘과 함께 여러가지 놀이를 하고 있습니다.
이때가 아니면 또 언제 이런 시간을 가질 수 있을까 싶어서 열심히 놀아주고 있어요.

오늘은 제가 호떡 요리사!

이날은 뭘 할까 고민을 하다가 마침 유치원에서 숙제로 내줬던 백설찹쌀호떡 믹스가 생각나는 거예요 이렇게 쉬운 콘텐츠가 있는데 안 할 이유가 없죠? 게다가 집안에 호떡을 만드는 데 필요한 찌꺼기까지 구비되어 있어 매우 간편했다고 한다.
첫째, 둘째를 불러놓고 같이 놀이를 시작하기로 했어요. 뭐든지 손으로 만드는건 무조건 좋아해요.

요즘에는 공작키트가 너무 자주 나와서 집에서 진행하기가 힘들었어요. 게다가 패키지에 설명도 자세히 나와 있기 때문에 그대로 따라하면 됩니다.
절대로 상자를 먼저 버리면 안 되겠죠? 프라이팬으로 조리하는 방법, 에어프라이어를 활용하는 방법 두 가지가 있었는데요. 저희는 그냥 프라이팬에 구워서 만들게 됐어요.

상자 안에 들어있는 구성품인데 총 2종류가 있었어요. 이 상태에서 물만 넣고 반죽을 섞으면 되겠다 했는데 읽어보니까 호떡 만들기 8장 분량이래요 각 조리기준에 따라 필요한 것이 조금씩 달라집니다.
먼저 물의 온도는 40~45도로 꼭 맞춰야 한대요. 차가운 종이컵 2/3컵과 끓는 물 종이컵 1/3이 딱 맞다고 합니다.

딱 두 봉지 했는데 뒤에 뭐가 붙어 있더라고요 하나는 호떡용 잼믹스, 다른 하나는 호떡용 프리믹스, 그리고 그 뒤에 인스턴트 건조 이스트가 붙어 있었습니다.
이렇게 세 가지로 만들 수 있는 백설 찹쌀호떡 믹스 뭔가 기대가 되더라고요 일단 아이들과 당장 시작해보기로 했어요. 마침 할머니도 놀러와 다 같이

물 넣고 믹스 1개씩 넣어요!

일단 반죽을 시작했고요 둥근 반죽 그릇을 하나 꺼내서 종이컵 1컵의 물과 이스트를 넣은 뒤 섞은 거예요. 잘 녹기만 하면 되니까 아이들이 해도 충분하더라고요. 별거 아닌데 정말 신기해하더라고요. 한 명씩 번갈아가면서 열심히 섞었네요. 재밌어 하는 모습을 보니까 같이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호떡용 프리믹스 다 부었어요 1봉지에 약 296g으로 5~10분 정도 골고루 반죽해 주시면 됩니다.
처음에는 주걱으로 하다가 잘 안 돼서 친정엄마가 나온 거예요 모두가 즐거운 만드는 시간이어서 기분이 좋았네요. 에어프라이어로 만드는 경우에는 조금 다른 방식으로 진행이 되거든요. 다음에는 저도 계피롤이나 찹쌀호떡볼을 만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비닐장갑을 하나 꺼내서 주물럭주물럭 반죽을 해줬어요 그때는 잘 몰랐는데 지금 보면 물이 조금 부족하지 않았나 싶어요 1컵도 안 될 정도로 부었던 것 같아요. 정신이 없어서 빨리 진행하려고 물을 끓여서 확 했는데 약간 굳어있는 느낌이었어요 다음에는 물의 양을 잘 맞춰서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집에 호떡 믹스가 2개나 있거든요. 첫 번째가 태권도 학원에서 또 받고 왔네요.

프라이팬을 데워주고 열이 오를 때 기름을 두른 거예요. 빨리 준비한 누름단추를 가져와서 세팅을 해놨네요. 만약에 늘개가 없으면 밥그릇이나 뒤집개로 눌러주면 된대요. 어떤 방식으로 진행하든 아이들은 정말 재미있어 할 거예요. 뜨거운 팬 위에 하는 작업이라 조심해야 되는 거 아시죠? 할머니는 항상 말하죠. 어떤 순간에도 항상 조심하라!

반죽 위에 잼 믹스를 조금씩 넣기만 하면 끝!

반죽을 벗겨서 손바닥 위에 펴서 잼믹스를 넣었어요 첫째, 둘째를 잘 할 수 있도록 할머니가 도와주셨습니다.
너무 재밌어하더라고요 사실 만두를 만들 때도 항상 옆에서 도와준 아이들이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저도 오랜만에 하니까 신기하고 재밌었어요.

반죽의 밀봉된 부분을 아래쪽을 향해 프라이팬에 올려 굽는데 돌려보니 어느 부분이 밀봉됐는지 알 수가 없었어요. 일단 팬들에게 태워 부숴버렸어요. 2~3분 정도 굽고 나서 뒤집어서 줬어요. 후면도 마찬가지로 2~3분 구워야 맛있는 호떡이 완성됩니다.
아마 하다 보면 되게 쉬울 것 같아요.

두 번째도 뭉개서 꾹꾹 누르는 걸 즐겼어요 워낙 팬이 뜨거워서 할머니와 제가 계속 힘이 되어 드렸어요. 세 번째 호떡 누를 때까지 한 번도 찢어진 적이 없었는데 생각보다 훨씬 편했던 것 같아요. 반죽이 너무 끈적거려 떨어지지 않으면, 손에 식용유를 바르고 나서 발라도 좋아요.

갑자기 집에 아버지가 주신 잣이 있었던 게 생각이 났어요 잼믹스 위에 잣을 살짝 넣어봤어요. 이게 더 식감이 좋아요. 입 안에서 씹는 게 있어서 그런지 맛이 더 풍부해졌네요. 다음에는 시작 때부터 섞어서 진행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시간 되시는 분들은 한번 도전해 보세요. 생각보다 훨씬 재밌어요.

짜잔 접시에 예쁘게 담아서 하나씩 먹어봤어요 안에 잼믹스를 더 듬뿍 넣었으면 더 맛이 좋았던 것 같아요 저희들이 만든 호떡을 정말 맛있게 먹어주셨어요. 아이스 아메리카노랑 먹으니까 조합이 잘 되더라고요. 다음에 뭘 만들지 고민 중이에요. 혹시 추천할 만한 키트가 있나요? 정부 부탁드립니다!

호떡 만들기에 도전하고 싶다면?